[MBN스타 금빛나 기자]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합성한 팩션사극의 가장 큰 장점은 작가의 상상 속 만들어진 세계 속 자유로운 이야기 구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해진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극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준 팩션사극은 안방극장에 고른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가상의 조선시대 귀신 잡는 야경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MBC 월화드리마 ‘야경꾼 일지가 4일 첫 선을 보였다.
2012년 ‘해를 품은 달 2013년 ‘구가의 서에 이어 새로운 ‘팩션사극의 등장일 뿐 아니라, 소재 면에서도 흔히 사용되지 않은 조선시대 퇴마사를 사용하면서 전파를 타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을까. 베일을 벗은 ‘야경꾼 일지는 판타지적인 설정과 단순한 스토리, 다소 어설픈 CG사용 등으로 1회 시작부터 극명한 호불호가 갈렸기 때문이다.
이날 첫 방송은 귀신들린 왕자 이린을 위해 백두산 출정을 나서는 해종(최원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지혜로운 마고 족 여인은 그에게 조선의 왕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무기를 건네주었고, 해종은 이를 이용해 악한 용신 족 사담이 불러낸 이무기를 처단하게 된다.
‘야경꾼 일지는 판타지사극의 대표적인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해를 품은 달을 떠올리게 한다. 초반 궁궐에 유성이 쏟아져 이린이 병을 앓는 장면이 주술이 성행하던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해를 품은 달을 닮아있다면, 후반 해골병사와 싸우고 이무기가 승천하는 장면은 사방신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태왕사신기를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야경꾼일지에서 ‘태왕사신기의 냄새를 맡은 건 나밖에 없느냐.” 신물을 가지고 적과 싸우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니 ‘태왕사신기가 생각난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굉장히 과하다.” 초반은 ‘해를 품은 달이더니 후반부는 ‘태왕사신기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많았지만 그럼에도 장점은 있었다. 복잡하지 않는 선악의 대결은 안방극장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고, 국내 드라마에서 낯선 광경과 소재가 주는 재미는 확실히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야경꾼일지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접어들기 전 작품의 초석을 닦고 있는 중에 있다. 판타지 사극 자체가 안방극장에 익숙한 장르가 아닌 만큼 ‘야경꾼 일지는 확실히 ‘모 아니면 도라는 입장에 놓여있다. 이 가운데 초반 어설픈 CG는 모 보다는 도에 더 가깝게 했으나 아직 이 드라마의 히든카드인 주연배우들은 등장하지 않았다.
오글거린다.” 유치하다.”는 평가는 많았지만, 첫 방송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출발 자체는 경쾌하게 시작했다.
팩션사극을 표방한 ‘야경꾼일지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요상한 드라마이다. 아직까지 그 성공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야경꾼일지가 MBC 흥행 기록을 새로 썼던 ‘태왕사신기 ‘해를 품은 달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아직은 지켜볼 때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가상의 조선시대 귀신 잡는 야경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MBC 월화드리마 ‘야경꾼 일지가 4일 첫 선을 보였다.
2012년 ‘해를 품은 달 2013년 ‘구가의 서에 이어 새로운 ‘팩션사극의 등장일 뿐 아니라, 소재 면에서도 흔히 사용되지 않은 조선시대 퇴마사를 사용하면서 전파를 타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을까. 베일을 벗은 ‘야경꾼 일지는 판타지적인 설정과 단순한 스토리, 다소 어설픈 CG사용 등으로 1회 시작부터 극명한 호불호가 갈렸기 때문이다.
이날 첫 방송은 귀신들린 왕자 이린을 위해 백두산 출정을 나서는 해종(최원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지혜로운 마고 족 여인은 그에게 조선의 왕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무기를 건네주었고, 해종은 이를 이용해 악한 용신 족 사담이 불러낸 이무기를 처단하게 된다.
‘야경꾼 일지는 판타지사극의 대표적인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해를 품은 달을 떠올리게 한다. 초반 궁궐에 유성이 쏟아져 이린이 병을 앓는 장면이 주술이 성행하던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해를 품은 달을 닮아있다면, 후반 해골병사와 싸우고 이무기가 승천하는 장면은 사방신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태왕사신기를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야경꾼일지에서 ‘태왕사신기의 냄새를 맡은 건 나밖에 없느냐.” 신물을 가지고 적과 싸우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니 ‘태왕사신기가 생각난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굉장히 과하다.” 초반은 ‘해를 품은 달이더니 후반부는 ‘태왕사신기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많았지만 그럼에도 장점은 있었다. 복잡하지 않는 선악의 대결은 안방극장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고, 국내 드라마에서 낯선 광경과 소재가 주는 재미는 확실히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야경꾼일지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접어들기 전 작품의 초석을 닦고 있는 중에 있다. 판타지 사극 자체가 안방극장에 익숙한 장르가 아닌 만큼 ‘야경꾼 일지는 확실히 ‘모 아니면 도라는 입장에 놓여있다. 이 가운데 초반 어설픈 CG는 모 보다는 도에 더 가깝게 했으나 아직 이 드라마의 히든카드인 주연배우들은 등장하지 않았다.
오글거린다.” 유치하다.”는 평가는 많았지만, 첫 방송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출발 자체는 경쾌하게 시작했다.
팩션사극을 표방한 ‘야경꾼일지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요상한 드라마이다. 아직까지 그 성공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야경꾼일지가 MBC 흥행 기록을 새로 썼던 ‘태왕사신기 ‘해를 품은 달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아직은 지켜볼 때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