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편 시신 옆 휴대전화 통화내역도 수사
입력 2014-08-04 19:41  | 수정 2014-08-04 20:38
【 앵커멘트 】
경찰이 남편의 사망 시점을 확인하려고 고무통 옆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신이 담긴 고무통 옆 화장대에서 휴대전화 2개가 발견됐습니다.

하나는 지난 2010년 해지된 큰아들 명의였고, 나머지 하나는 남편 명의였습니다.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남편 명의의 휴대전화입니다.

통화 기록을 보면 최근 6월까지 쓴 흔적이 있어, 남편 사망 날짜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인인 피의자 이 모 씨는 지난해 12월 본인이 남편 명의로 개통한 뒤, 줄곧 사용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전화 기록만 봤을 때 남편이 언제까지 살아있었는지 추정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 휴대전화가 있는 이 씨가 남편 명의로 하나를 더 개통한 뒤 6개월만 사용한 점은 의문이 남습니다.

또 남편인 박 씨가 과거에 농장에서 일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축용 마취제가 범행에 사용됐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단순 관리인이었던 탓에 이 씨가 마취제 등을 입수해 사용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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