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두달만에 252% 수익낸 전업주부
입력 2014-08-04 17:20  | 수정 2014-08-04 21:51
변동성 낮은 장세에서 주식투자로 100~200% 수익을 낸 '고수 개미'들이 화제다. 평범한 40대 전업주부가 8주 만에 돈을 세 배로 불리며 대박을 터뜨렸고, 단 두 종목에만 3000만원을 쏟아부어 두 배 수익을 낸 직장인도 있다.
5월 26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된 '2014년 삼성증권 주식투자대회'에 참가한 주부 송 모씨는 쟁쟁한 남성 전업 투자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500만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고 수익률 251.7%를 기록하며 코스피가 0.11% 오르는 동안 시장 대비 2500배가 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그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가리지 않고 43개에 달하는 종목을 골라 담은 것을 비결로 꼽았다.
투자한 종목은 중국 소비 관련주(윌비스ㆍ위닉스ㆍ로만손ㆍ리홈쿠첸ㆍ삼익악기), 리모델링ㆍ인테리어주(한솔홈데코ㆍ노루페인트ㆍ조광페인트ㆍ벽산), 바이오ㆍ헬스케어주(오스템임플란트ㆍ바이오스페이스ㆍ바이오랜드) 등 주로 성장성 높은 코스닥 중소형주였다.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는 NAVER, 두산인프라코어, 현대하이스코, 한진칼 등을 매수했다.
송씨와 달리 3000만원 리그 우승자는 단 두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폈다. 40대 후반 직장인인 김 모씨의 선택을 받은 종목은 같은 모바일 게임 업종의 게임빌과 컴투스였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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