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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인 교체 허용주장… ‘이청용 가위치기’ 언급
입력 2014-08-04 16:27  | 수정 2014-08-05 09:19
월드컵 교체 한도를 4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이청용(왼쪽)의 과격한 행동으로 뼈가 부러진 반덴 보레(오른쪽)의 사례가 근거로 언급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세계선수권대회이자 스포츠 단일종목 최대 이벤트인 ‘월드컵의 경기당 교체 한도를 기존의 3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주간지 ‘벨트 암 존타크는 3일(한국시간) 미헐 드호허(69·벨기에) FIFA 의료평가연구센터장이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월드컵 같은 이벤트에서는 4번째 교체선수를 허용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볼프강 니어스바흐(64) 독일축구협회장도 드호허의 의견에 찬성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극심한 기상조건으로 특히 연장에서 스트레스의 한계에 도달하곤 했다”면서 근육 경련이 얼마나 많았나. 이런 선수가 연장을 끝까지 뛰고 심지어 승부차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벨트 암 존타크는 FIFA 기술연구그룹(Technical Study Group)도 월드컵 기간 ‘4번째 교체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아르헨티나와의 결승(1-0승)에서 선발 수비형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크라머(23·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상대 수비수 에제키엘 가라이(28·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충돌로 부상해 31분 만에 교체되는 일이 있었다.
여름에 열리는 월드컵은 기후적으로 선수의 체력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 외에도 ‘벨트 암 존타크는 크라머 같은 경기 도중 돌발적인 부상도 ‘4인 교체 허용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벨기에 수비수 안토니 반덴 보레(27·RSC 안더레흐트)는 한국과의 H조 3차전(1-0승)에서 심지어 종아리뼈가 부러졌다”고 언급했다.
반덴 보레는 후반 추가시간 한국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유도의 금지기술인 ‘가위치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격하게 상대 발목을 꺾으면서 골절을 당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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