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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부터 ‘제로법칙의 비밀’까지…틸다 스윈튼, 연기 변신 끝은?
입력 2014-08-04 16:11 
사진 제공=위드라이언픽쳐스
[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였던 배우 틸다 스윈튼이 ‘제로법칙의 비밀(감독 테리 길리엄)에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제로법칙의 비밀은 무기력한 삶에 이유를 되찾아 줄 한 통의 전화를 실수로 끊어버린 후, 다시 걸려올 전화를 받기 위해 의문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SF판타지다.

틸다 스윈튼은 이번 영화에서 코언의 정신건강을 돕기 위해 나선 쉬링크-롬 박사로 출연, 프로페셔널하게 보이면서도 어딘가 빈틈이 있는 것 같은 캐릭터를 소화한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틸다 스윈튼에 대해 틸다 스윈튼은 허영심이 전혀 없는 배우이다. 쥐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가짜 이빨과 부스스한 머리 스타일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였고, 정확한 스코틀랜드 억양까지 구사했다. 틸다 스윈튼과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연기의 타이밍을 잘 포착해내서 재미있는 장면으로 만들어내는 훌륭한 배우였다”라고 밝히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틸다 스윈튼은 이뿐 아니라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에서 열차의 2인자 총리인 메이슨 역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커다란 안경과 가발, 틀니를 착용하고 들창코 분장에 독특한 악센트까지 사용하여 그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영화 속 모든 사건의 원인이 되는 마담 D를 맡았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세계 최고의 부호이자 84세의 미망인이었기에 5시간에 걸친 분장과 콘택트렌즈, 가발까지 소화해내기도 했다. 이처럼 틸다 스윈튼은 영화를 위해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서슴없이 소화해내는 열정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테리 길리엄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인 ‘제로법칙의 비밀은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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