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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여고생 살인사건, 강제 성매매도 모자라 시신훼손 후 암매장까지
입력 2014-08-04 14:51  | 수정 2014-08-04 15:04
김해여고생
김해여고생, 사건의 전말 알고 보니…

김해여고생, 김해여고생

김해여고생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5월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고등학교 1학년생 윤 양(15)을 집단 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씨, 허모(15) 씨, 정모(15) 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이모(25) 씨, 허모(24) 씨와 또 다른 이모(24) 씨와 또 다른 양모(15)양 등은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넘겼다.


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윤 양은 지난 3월15일 피고인 허 씨의 친구인 김모 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피고인들은 윤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화대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3월 29일, 집으로 돌아간 윤양이 성매매 사실을 밝힐까봐 두려웠던 피고인들은 다음날 윤 양을 다시 데려왔고 성매매뿐만 아니라 폭행 등을 일삼았다.

피고인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윤 양이 마시도록 한 후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게도 했다. 또 이들은 수차례 윤양의 몸에 끓는 물을 부으며 괴롭혔다.

윤 양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피고인들은 윤 양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벌을 100회씩 시켰고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4월 10일 윤 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결국 숨을 거뒀다.

윤 양이 숨진 후 이들 7명은 시신을 산에 묻기로 했고 남성 일행 3명은 윤 양의 시신을 묻기 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이는 치밀한 범행을 보이기도 했다.

범행 발각을 염려해 남성 3명과 여학생 2명이 모여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시신을 묻었다. 이때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윤 양을 2차 암매장한 직후 남성 일행 3명과 양양 등은 대전에서 한차례 더 살인을 저질렀다. 양 양에게 성매매를 시켜 화대를 벌 생각이었는데, 성매수 남성이 꽃뱀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자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다.

현재 피의자들은 각각 1심 진행 중이고, 이들 중 4명은 대전구치소, 3명은 창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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