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日, 정상회담 APEC 정상회의서 실현 방안 조율할 것"
입력 2014-08-04 14:20 

중국과 일본이 오는 11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말 방중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와 비밀리에 만난 자리에서 얼어붙은 중일관계에 대해 우려를 피력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대화에 응할 것을 요청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중일 간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조건 없이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언론 보도처럼 11월 APEC 정상회의 때 중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구체적인 조정에 들어간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중일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다나아게(사안의 해결을 훗날로 미룬다는 뜻의 일본어)'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중단 약속 등을 거론해왔다. 이에 회담 개최의 조건을 둘러싼 양측간 조율이 원만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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