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방학 중 중학내신영어 문법학습 이렇게 하라! 방법봤더니…'아하!'
입력 2014-08-04 14:19 


분당, 용인 지역 중학교 내신 문법 문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문법이 어려워진다고 하는 것이 실제로는 쓰이지 않는 구석진 곳에서 출제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실제 쓰이면서도 변별력을 지닌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하나의 문제에서 특정 문법 부분, 즉 분사에 대해서만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분사, 동명사, 현재완료 등을 모두 물어보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는 개별 문법 개념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풀 수 없기 때문에, 상위권 점수를 가르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방학은 본인의 부족한 학습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영어 문법 부분은 특히 그러합니다. 그렇다고 예전 우리 부모들이 했던 것처럼 성문, 맨투맨 시리즈를 막연하게 한 번, 두 번 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막연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주도학습, 과외나 학원 등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공부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출제하거나, 과외, 학원을 통해서, 문법 전 영역을 물어보는 테스트를 일단 치러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본인 학교의 중간, 기말고사 시험지 오답노트의 틀린 부분을 살펴 보며 개념을 잘 몰라서 틀린 것인지? 응용을 못해서 틀린 것인지? 헷갈려서 틀린 것인지 정확하게 분석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학습계획을 세워 약한 부분을 위주로 그와 관련된 부분을 중점적이고, 우선적으로 공부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영어교육학에서는 ‘noticing the gap이 있습니다. 이 말은 ‘본인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주목하고, 그 부분에 집중적으로 학습함으로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동사에 -ing를 붙이면 동명사가 된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이 비슷한 형태인 현재분사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 있어서 중간언어(모국어와 목표언어 사이에서 불완전하게 목표언어를 구사하는 상태)는 언제나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noticing the gap이 문법학습에서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그 문법 사항을 잘 알고 있는지 여부는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하나는 마인드맵입니다. 하나의 개념을 가지고, 원 모양으로 나무가지처럼 키워드 중심으로 점점 세부사항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마인드맵을 가지고, 하나는 친구에게나 한 두 살 어린 동생에게 그 개념을 설명해 보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아는 것을 넘어 제대로 안다는 것의 척도는 본인과 비슷한 수준이나 그 아래 수준에게 설명했을 때 타인을 제대로 이해시킬 수 있는가입니다.

마지막 방법은 실제 문제를 풀어보는 것입니다. 얼마전 미국 켄트주립대, 듀크대, 버지니아대 등 공동 연구팀이 학술지 ‘공공 심리 과학에 형광펜 칠하기, 밑줄 긋기, 반복해서 읽기 등 흔히 알려진 공부법이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본 결과, 대부분은 효과가 없었으며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문제를 풀거나 모의고사를 보는 등 공부한 결과를 스스로 테스트하는 방법이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테스트를 보는 것은 단순히 본인의 학습성취도를 판단하는 기준뿐만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그 부분을 가장 효과적인 학습 즉 위에서 언급한 ‘noticing the gap의 핵심사항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학습방법이 모든 학생들에게 100%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 더 적합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위권 이하 학생들이라면, 방학 기간 동안 학습한 적이 있거나 학습할 문법사항들을 전반적으로 개념정리 한 뒤, 좀 더 세부적인 사항을 추가해서 개념과 함께 다시 반복하고, 반드시 관련 문제를 풀어보고, 오답을 분석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합니다. 방학 기간이 짧기 때문에 학원이나 주변 도움을 받아 내신 등에 자주 출제되거나 독해하는데 중요한 필수문법을 선별해서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단기간에 내신성적, 더 나아가 고등학교 영어공부를 위한 ‘문법체력을 기르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문법의 빈틈을 메우자는 중,상위권 전략 즉 ‘noticing the gap과는 더불어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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