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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결국 징계… '벌금'과 '봉사활동' NC 김경문 감독도 경고조치
입력 2014-08-04 13:26 
'찰리'/사진=MK스포츠

찰리 결국 징계… '벌금'과 '봉사활동' NC 김경문 감독도 경고조치

'찰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결국 징계를 받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벌칙 내규 제7항에 의거해 제재금 2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을 부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경문 NC 감독은 찰리의 퇴장 이후 투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14분간 경기를 지연시킨 것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앞서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한 찰리는 1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재원을 상대하던 중 몸 쪽 높은 코스에 붙여 던진 초구가 볼로 선언되자 양팔을 벌리며 적극적으로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어 김준희 주심이 주의를 주고자 마운드 쪽으로 올라오자 찰리는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걸어 나와 심판에게 다가가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김 주심은 찰리에게 퇴장을 선언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그라운드로 급히 들어가 설득했으나 퇴장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퇴장 선언을 받은 찰리는 더욱 흥분해 한국어와 영어를 뒤섞어 욕설을 하는 등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찰리는 포수 이태원과 통역사에게 이끌려 퇴장을 당하면서도 김 주심을 향해 엄치를 치겨 세우는 등 비아냥거렸습니다.

NC 관계자는 "특별히 무슨 상황이 있었다기보다는 순간적으로 볼 판정에 흥분하다보니 말이 거칠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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