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해 모 여고생 살인사건 "성매매-토사물 먹게 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충격
입력 2014-08-04 13:04  | 수정 2014-08-05 16:40
사진=MBN


김해 모 여고생 살인사건 "성매매-토사물 먹게 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충격

김해의 한 학교에 다니는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고등학교 1학년생 윤모양을 집단 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 허모, 정모양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모, 허모, 다른 이모씨도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넘겨졌습니다. 현재 이들은 각각 1심이 진행 중입니다.

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윤양은 지난 3월15일 피고인 허씨의 친구인 김모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습니다. 피고인들은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화대로 생활비를 충당했습니다.

3월29일, 집으로 돌아간 윤양이 성매매 사실을 밝힐까봐 두려웠던 피고인들은 다음날 윤양을 다시 데려왔고 성매매뿐만 아니라 폭행 등을 일삼았습니다.


피고인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윤양이 마시도록 한 후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게도 했습니다. 또 이들은 수차례 윤양의 몸에 끓는 물을 부으며 괴롭혔습니다.

윤양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피고인들은 윤양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벌을 100회씩 시켰고, 윤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할 때마다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월10일 윤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윤양이 숨진 후 이들 7명은 시신을 산에 묻기로 하고 다음날인 11일 경남 창녕군의 한 과수원으로 향했습니다. 남성 일행 3명은 윤양의 시신을 묻기 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리게 만들었습니다.

3일 후 범행 발각을 염려해 남성 3명과 여학생 2명이 모여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시신을 묻었습니다. 이때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범행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윤양을 2차 암매장한 직후 남성 일행 3명과 양양 등은 대전에서 한차례 더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이씨 등은 양양에게 성매매를 시켜 화대를 벌 생각이었는데, 성매수 남성이 '꽃뱀'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자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습니다.

현재 이들 중 4명은 대전구치소, 3명은 창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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