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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 TJ부터 양순이까지…‘운널사’ 패러디의 모든 것
입력 2014-08-04 11:55 
사진 제공=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극본 주찬옥, 조진국·연출 이동윤)의 패러디 장면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사는 4일 드라마에 코믹적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배우들의 전작을 이용한 패러디 장면을 넣었는데 생각보다 큰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종종 깨알 같은 패러디가 등장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회에서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맹견을 퇴치하기 위해 건이 수트 상의를 벗어 스윙을 날린 장면에서는 드라마 ‘추노의 메인 테마 곡 글루미써티스의 ‘바꿔가 등장해 시청자들에 웃음을 줬다. 드라마 ‘추노는 장혁의 대표작으로, 건의 프로포즈 반지 때문에 개에게 쫓기는 신세가 ‘추노의 등장인물들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6회에서는 장혁이 랩퍼T.J로 깜짝 변신했다. 건은 결혼식 참석차 서울에 올라온 미영의 엄마와 친구들을 위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랩 실력을 뽐냈다.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를 부르는 건과 미영의 옆 노래방 모니터 화면에서는 배우 장혁의 특별한 이력으로 꼽히는 T.J 프로젝트 시절의 모습이 흘러나왔다.

또한 건이 건이씨 랩 훌륭했어요! 에미넴 같았어요!”라고 말하는 미영을 향해 과거에 좀 뭐 그럴 일이…프로젝트…”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2000년, ‘헤이 걸(Hey, Girl)이라는 곡으로 음반 활동을 했던 장혁의 래퍼 T.J 시절을 상기시키는 패러디 장면이었다.

최진혁은 7회에서 자신이 2010년 출연했던 MBC 드라마 ‘파스타의 이태리 유학파 요리사 선우덕을 암시하는 대사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건과의 트러블로 인해 밤늦은 시간 집에서 나온 미영을 위로하기 위해 다니엘(최진혁 분)은 미영을 자신의 카페로 초대한다. 그 과정에서 다니엘은 미영을 향해 저녁 안 먹었죠? 먹고 가요. 내가 왕년에 파스타 좀 만들었거든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과거를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장혁과 장나라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지난 드라마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10회에서 이혼 합의서로 인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건과 미영은 기자의 눈을 피해 만나기 위해 교복으로 변장했다. 이 중 건은 ‘화산고라고 쓰여진 교복을 입고, 앞구르기를 하는 등 액션을 선보여 2001년 출연했던 영화 ‘화산고를 연상케 했다. 반면, 장나라는 ‘명랑 소녀 성공기의 양순이를 패러디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양순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양 갈래 머리를 한 장나라의 모습과 때마침 흘러나오는 조장혁의 ‘러브송(Love song)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다양한 패러디 장면과 웃음 코드로 시청자들에 재미를 주고 있는 ‘운널사는 매주 수~목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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