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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클래식 축제, 메가박스에서 즐기자”
입력 2014-08-04 11:50 
[MBN스타 손진아 기자] 한 여름 밤, 잠 못 이루는 국내 클래식 팬들을 사로잡을 공연 세편이 개봉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라보엠, 오스트리아 최고의 클래식 축제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마술피리,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발트뷔네 야외 콘서트를 상영한다고 4일 밝혔다.

메가박스에서 연중 상영하고 있는 메트오페라 공연 실황인 ‘The Met: Live in HD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인 오페라 ‘라보엠의 막이 올랐다.

‘라보엠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오페라다. 특히 로돌포의 ‘그대의 찬손, 미미의 ‘나의 이름은 미미 등, 주옥 같은 아리아도 오페라의 묘미. 19세기 파리,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 살고 있는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코르리네, 음악가 쇼나르 등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네 사람의 방랑생활과 우정, 그리고 폐결핵을 앓는 소녀 미미와 로돌포의 사랑을 묘사한 작품이다.

라보엠은 오는 9월 19일까지 상영되며, 9월 20일부터는 2014 시즌의 아홉 번째 작품 ‘코지 판 투테가 상영될 예정이다.

1945년부터 매년 7월 열리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의 호수 위 오페라 축제.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가 맞닿은 보덴호 위에 수상무대 위에서 2년에 한번씩 작품을 바꾸고, 매년 한 작품의 오페라만 공연한다.

메가박스에서 개봉하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작년 메가박스에서 단 1회만 생중계했던 2013년 공연 실황을 그대로 담아낸 영상이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로, 초연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오페라 중 하나. 철학자 자라스트로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납치하고, 밤의 여왕은 왕자 타미노를 포섭해 마술피리를 주고 딸을 찾아오게 한다. 그러나 파미나는 이미 자라스트로의 설득에 넘어가 어둠의 세계를 저버리고, 밤의 여왕은 복수심에 자라스트로의 태양의 제국을 공격하지만 승리는 빛의 세계로 돌아간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여름콘서트인 ‘2014 발트뷔네 야외 콘서트도 4일부터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숲의 무대라는 의미를 가진 베를린의 발트뷔네는 유럽에서 가장 매혹적인 야외 원형 극장으로 손꼽힌다. 베를린 필하모닉이 전통적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공연인 발트뷔네 야외 콘서트는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에 약 2만 여명의 관중이 몰린다.

올해 공연에서는 ‘엘 시스테마 출신 지휘자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구스타프 두다멜이 지휘봉을 잡았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판타지아와 서곡 판타지, 요하네스 브람스의 교향곡 1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메가박스 프로그램팀 나유경 팀장은 메트오페라나 빈필 신년음악회, 여름음악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메가박스 인기 콘텐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아직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8월 상영작들은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명작이 최고의 팀과 만나 무대에 올려진 공연들이라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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