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가족 7명, 새벽 시간에 왜 '계곡' 건넜나
입력 2014-08-04 07:01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이 일가족은 새벽 시간에 왜 무리해서 안전한 펜션을 두고 내려가려고 했을까요?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가족 7명이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 도착한 건 사흘 전인 8월 1일 오후.

휴가를 맞아 오토캠핑장 옆쪽 펜션에 머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으로 4시간 이상 비가 내렸고, 8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집니다.


한 모 씨 등 일가족 7명은 계곡물이 더 불어나면 아침에 이곳을 빠져나오지 못할 걱정에 서둘러 짐을 챙깁니다.

[인터뷰]

하지만, 한 씨 등이 승용차를 몰고 계곡 앞에 도착했을 때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계곡 도로는 이미 물에 잠긴 상황.

▶ 인터뷰 : 손봉기 / 사고 목격자
- "흙탕물이 내려오고 무서울 정도로 많이 왔어요. 이 물은 물도 아닙니다. 흙탕물이 왔는데 순식간에 내려오는 물에…."

빠른 급류에 건널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는 무리함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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