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에볼라 의심환자 입국지연 요청"…에볼라 공포 확산
입력 2014-08-04 07:00  | 수정 2014-08-04 08:54
【 앵커멘트 】
에볼라 공포가 우리나라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은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입국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에볼라 감염 환자를 본국으로 데려왔다가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볼라 공포가 우리나라까지 불어닥치면서 보건당국이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국민 중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입국을 지연시켜 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습니다.

입국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옮길 우려가 크다는 판단입니다.

외교부는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무조건 귀국을 지연시켰다가 비난 여론이 일 수도 있고, 마땅한 법적 근거도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에볼라 감염 환자를 본국으로 데려왔다가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는 이미 미국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또 다른 여성도 같은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바키 / 에볼라 환자 치료 병원 의사
- "에볼라 환자가 오는 사례가 매우 드물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 우리 병원만큼 치료하기 좋은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감염 우려는 전혀 없다는 미국 보건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수백 통의 항의전화가 걸려오고 이메일이 빗발치는 등 미국 내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