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군, 4월 한달 동안 가혹행위 3천900건 적발
입력 2014-08-03 19:40  | 수정 2014-08-03 21:20
【 앵커멘트 】
육군은 윤일병 사망 사건 후 4월 한달 동안 전 부대를 대상으로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가혹행위 가담자는 무려 3천 900여 명이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집단폭행에 결국 숨지고 만 28사단 소속 윤일병.

부대원들은 윤일병에게 상습 폭행은 물론 잠을 자지 못하게 하고 침을 핥아먹게 하는 등 엽기적 행동까지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소식통은 "육군이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한달 동안 전 부대를 대상으로 가혹행위 여부를 긴급 조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적발된 가혹행위 가담자는 3천 900여 명.


적발된 병사와 초급간부들은 주로 언어폭력과 불필요한 내용의 암기 강요, 구타 등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사와 초급 간부인 이들은 휴가 제한과 영창, 징계 조치를 받았습니다.

은폐될 뻔 했던 윤일병 사건을 계기로 부대 내 인권 상황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