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복숭아 값 하락세 여전…깊어지는 농가 시름
입력 2014-08-03 19:30  | 수정 2014-08-03 21:25
【 앵커멘트 】
요즘 장을 보러 가면 복숭아 값이 많이 싸졌죠.
출하시기가 겹치면서 공급이 늘어서인데, 농가들은 울상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충주에서 올해로 16년째 복숭아 농장을 운영하는 이의수 씨는 요즘 여간 바쁜 게 아닙니다.

무더운 날씨에 덜 큰 과실까지 모두 익은 탓에 수확해야 할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의수 / 복숭아 농장 운영
- "품종별로 구분되어야 하는데, 구분이 안 되고 한 번에 다 익어버리는 거에요. 그런 문제가 있어요."

일대 농가들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집하장에는 평년보다 3배 많은 물량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여기 있는 복숭아들은 품종이 전부 다릅니다. 그래서 익는 시기도 달라야 하지만, 올해는 이렇게 한꺼번에 출하돼 버렸습니다."

올여름 기온이 지난 30년 평균보다 1도가량 높다 보니, 남부와 중부 가릴 것 없이 출하시기가 겹쳐버린 것입니다.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복숭아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시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팀
- "(복숭아)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기록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늘어난 물량에 값은 떨어지고 소비는 제자리이다 보니, 농가들은 더욱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김동욱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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