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볼라 감염 미국인 본국 도착…불안감도 확산
입력 2014-08-03 19:30  | 수정 2014-08-03 21:23
【 앵커멘트 】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이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에볼라 환자를 데려올 필요가 있었냐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차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병원으로 향합니다.

방역 장비를 갖춘 의료진이 조심스럽게 환자를 이송합니다.

현지시각 2일 라이베리아에서 환자를 돌보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가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병원으로 송환됐습니다.

브랜틀리는 감염에 대비해 최첨단 의료 장비가 갖춰진 항공기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구프타 / CNN 의학 전문 기자
- "이 환자는 반드시 격리돼야 하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시설이 필요했습니다."

역시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낸시 라이트볼도 며칠 뒤 같은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는 에볼라 환자를 왜 데려왔냐는 항의전화가 수백 통 걸려왔고 이메일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에 미 당국은 감염 우려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바키 / 에볼라 환자 치료 병원 의사
- "에볼라 환자가 오는 사례가 매우 드물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 우리 병원만큼 치료하기 좋은 곳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에서 7백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는 6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에볼라 대책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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