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다 올랐나?…자사주 파는 코스닥 기업들
입력 2014-08-03 17:21 
최근 코스닥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연초부터 계속됐던 코스닥 강세가 코스피 위주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자 일부 기업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자사주를 처분하겠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26개였다. 올해 1~6월 코스닥 기업의 자사주 처분 공시가 한 달 평균 18.2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2.3% 늘어난 셈이다. 반면 지난달 유가증권 상장사가 자사주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사례는 7건으로 1~6월간 한 달 평균치(10건)보다 적었다.
7월에 자사주를 매각한 기업들은 처분 목적으로 유동성 확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 등을 들었다. 코스닥 상승세가 약해졌다고 보고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초 490대에서 시작해 최대 570선까지 올랐던 코스닥지수는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 1일 541.09로 장을 마쳤다.
실제로 르네코(200.8%), 토비스(106.9%), 아이즈비전(101.3%) 등은 올해 1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주가가 2~3배 뛰었다. 이오테크닉스(70.4%), 케이엔더블유(48.2%), 메지온(45.5%), 와이엔텍(39.3%) 등 상당수 기업도 연초 대비 두 자릿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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