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윤형빈, 첫 ‘코빅’ 음악개그로 표절 꼬집는다
입력 2014-08-03 17: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코빅으로 공개코미디 복귀를 알린 윤형빈이 가요계 표절을 꼬집는 음악개그로 첫 무대를 꾸민다.
거침없는 촌철살인 입담과 넉살 좋은 캐릭터로 공개코미디를 평정했던 윤형빈이 새롭게 꺼내든 카드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형빈이 준비한 코너는 표절이 난무하는 가요계를 꼬집는 ‘비겁한 형제로, 다른 노래에서 두 마디 이상 베끼면 표절이라는 기준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히트곡들을 짜깁기해 폭소를 안긴다.
3일 방송을 통해 공개할 노래 제목만 해도 무려 ‘세월이 가면 아이처럼 손잡고 애인 있는 한 남자를 가슴 아파도 잊지 말아요다. 몇 곡의 히트곡이 합쳐져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녹화 현장에서는 단 한 곡의 노래로 된 짧은 코너임에도 폭발적인 환호를 받으며 윤형빈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윤형빈과 듀오 ‘비겁한 형제를 결성한 김영민은 개그콘서트 ‘감수성 내시로 잘 알려졌지만, 가수로 활동하며 가창력을 자랑한 바 있다. ‘코빅에서의 첫 도전에 자신의 장기를 십분 살리며 과거 다양한 음악개그들이 몰고 왔던 뜨거운 인기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2012년 시작된 ‘코미디빅리그는 절정의 시력을 자랑하는 대세 개그맨들의 집합소로 자리매김했다. 가깝게는 최근에 합류한 황현희가 안영미와 호흡을 맞춘 ‘내 마음이 들리냐로 이른바 ‘타임 스톱 개그를 선보여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윤형빈이 쾌조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미디빅리그 김석현 PD는 윤형빈을 비롯해 3쿼터 시작만을 노리며 칼을 간 개그맨들이 많다. 새 코너 3개 중에서 5위 안에 들어 승점을 획득한 코너가 나왔다. 기존 코너들도 1주일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납량특집 등 특별한 준비를 한 만큼, 3쿼터 첫 방송은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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