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후반기 들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집안싸움이 흥미를 끌고 있다.
시즌 전적 53승1무36패를 기록중인 넥센은 선두 삼성에 6.5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NC와는 2경기 차라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제 관심은 수두룩한 MVP 후보들이 펼칠 자체 경쟁이다.
가장 두각을 내고 있는 선수는 바로 박병호. 이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박병호는 홈런 33개를 쏘아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게 곧바로 뒤를 이어 강정호가 30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정호는 85타점을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2012년 타격3관왕, 지난해 타격4관왕을 차지하며 무난하게 MVP를 수상했던 박병호의 가장 강력한 적(?)이 팀 동료인셈이다.
하지만 이 둘의 강력한 경쟁자가 다시 내부에서 나타났다. 바로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이다. 밴헤켄은 2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12연승 행진 15승4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다승 1위는 물론 평균자책점도 1위. 이 페이스대로라면 20승도 가능한 추세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20승 투수는 2007년 두산 리오스의 22승 이후 사라졌다. 하지만 밴헤켄이 더욱 대단한 건 바로 타고투저 시대의 기록이라는 사실이다.
셋 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빼어난 활약 속에 만들어진 집안경쟁이라 염경엽 넥센 감독의 표정도 밝기만 하다. 물론 누구 한 명을 편들어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염 감독도 MVP 수상자에 대한 예측은 어려워보였다.
3일 LG와의 경기가 우천취소 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아무래도 홈런 타이틀을 차지하는 쪽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며 (강)정호가 타점 1위라는 점도 중요하다. 아무래도 팀에 보탬이 되는 수치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밴헤켄이 20승을 하게 된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다. 타고투저 시대에 흔히 나올 수 없는 기록이다”라고 평가했다. 당장 MVP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분명한 사실은 넥센 선수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시즌 전적 53승1무36패를 기록중인 넥센은 선두 삼성에 6.5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NC와는 2경기 차라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제 관심은 수두룩한 MVP 후보들이 펼칠 자체 경쟁이다.
가장 두각을 내고 있는 선수는 바로 박병호. 이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박병호는 홈런 33개를 쏘아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게 곧바로 뒤를 이어 강정호가 30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정호는 85타점을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2012년 타격3관왕, 지난해 타격4관왕을 차지하며 무난하게 MVP를 수상했던 박병호의 가장 강력한 적(?)이 팀 동료인셈이다.
하지만 이 둘의 강력한 경쟁자가 다시 내부에서 나타났다. 바로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이다. 밴헤켄은 2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12연승 행진 15승4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다승 1위는 물론 평균자책점도 1위. 이 페이스대로라면 20승도 가능한 추세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20승 투수는 2007년 두산 리오스의 22승 이후 사라졌다. 하지만 밴헤켄이 더욱 대단한 건 바로 타고투저 시대의 기록이라는 사실이다.
셋 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빼어난 활약 속에 만들어진 집안경쟁이라 염경엽 넥센 감독의 표정도 밝기만 하다. 물론 누구 한 명을 편들어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염 감독도 MVP 수상자에 대한 예측은 어려워보였다.
3일 LG와의 경기가 우천취소 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아무래도 홈런 타이틀을 차지하는 쪽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며 (강)정호가 타점 1위라는 점도 중요하다. 아무래도 팀에 보탬이 되는 수치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밴헤켄이 20승을 하게 된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다. 타고투저 시대에 흔히 나올 수 없는 기록이다”라고 평가했다. 당장 MVP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분명한 사실은 넥센 선수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