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퇴직연금 펀드도 배당株가 `최고`
입력 2014-08-03 17:17 
최근 정부가 기업 배당 확대에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퇴직연금 펀드에서도 배당주를 담은 펀드의 성과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373개 퇴직연금 펀드 가운데 가장 성과가 우수한 펀드는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특히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2.80%, 1개월 수익률은 7.06%로 7월 이후 급격히 수익률이 높아졌다. 지난달 16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기업들의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배당주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퇴직연금배당40'(7.22%) 'KB퇴직연금배당40'(6.92%) '삼성퇴직연금액티브배당'(5.66%) 등 다른 배당주 관련 퇴직연금 펀드도 연초 이후 5%가 넘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개별 운용사 가운데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일반 주식형과 채권혼합형 퇴직연금 펀드가 모두 수익률 상위권에 들면서 돋보였다. 일반주식형 펀드인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업종일등'은 연초 이후 10.18%, 채권혼합형인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인컴플러스40'은 연초 이후 6.70% 수익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채권혼합형 퇴직연금 펀드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인컴플러스40' 펀드의 경우 국공채 위주의 채권 모펀드에 60% 이상, 대형 우량주 중심의 국내 주식 모펀드에 40% 이하를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에 퇴직연금 펀드에는 최근 1개월 2910억원, 연초 이후로는 1조3421억원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정부가 9월께 연금저축 상품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퇴직연금 펀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업계 전체로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액(85조2837억원) 가운데 92.6%가 예금이나 저축성보험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치우쳐 있는 상태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3.58~3.92%에 그쳤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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