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손보사 상반기 순이익 58% 급증
입력 2014-08-03 17:16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삼성생명 주식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전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서울보증보험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로 순익이 증가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3조3776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1조9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생보사 보험 영업이익은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35% 감소했지만 투자 영업이익이 7.2% 증가했다. 삼성생명이 삼성물산 주식을 처분하면서 일회성 처분 이익이 4768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1조43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7% 증가했다.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서울보증보험이 입은 대규모 손실에 이은 기저 효과로 보험 영업이익이 36% 증가했으며, 운용 자산이 증가하면서 투자 영업손익도 12.9% 증가했다.
보험사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생보사 0.64%, 손보사 1.62%로 1년 전보다 각각 0.08%포인트와 0.4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생보사 7.47%, 손보사 12.16%로 각각 1.24%포인트와 4.01%포인트 올랐다.
상반기 보험회사 수입보험료(매출액)는 86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 생보사는 즉시연금보험 세제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저축성보험 감소로 수입보험료가 6.4%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장기 손해보험 수입보험료 증가로 전체 수입보험료가 5% 증가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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