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나크리 피해 속출, 청도 사고 발생…탑승자 전원 '사망'
입력 2014-08-03 12:08 
'태풍 나크리' '청도 사고' '나크리 경로' '태풍 할롱'/사진=MBN


태풍 나크리 피해 속출, 청도 사고 발생…탑승자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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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에서 어린이 2명 등 7명이 탄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7명이 모두 숨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일 오전 2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한 오토캠핑장 입구 쪽 다리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승용차에는 남자 성인 3명과 어린이 1명, 여자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 등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긴급 출동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계곡에서 2㎞ 정도 떨어진 하류에서 승용차를 발견하고 구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승용차에 타고 있던 윤모 씨 등 7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이들의 시신은 청도 대남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청도에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시간당 10㎜의 강한 비가 4시간여 동안 내렸습니다.

호우주의보는 전날 오후 11시 20분 발효돼 이날 오전 5시30분 해제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전날부터 80㎜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계곡 주변에 야영장과 펜션이 다수 있고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의 물살이 매우 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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