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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심장사상충 견공 사연 공개…"안쓰럽네!"
입력 2014-08-03 10:57 
동물농장 심장사상충/사진=SBS
'동물농장 심장사상충'

눈물 흘리는 견공의 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한 식당 앞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고 움직이지 않고 있는 개 한 마리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식당 안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망부석처럼 출입문 앞에만 앉아있는 녀석은 이틀이 꼬박 지나도, 비가 와도 움직이지 않고 웅크리고만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료도 줘봤지만 먹지도 않았습니다.


가게 주인이 험하게 말을 하면 슬슬 피하기만 할 뿐 다시 출입문의 구석진 곳으로 몸을 웅크렸습니다.

그러나 이 개는 자세히 살펴보면 털이 듬성듬성 잘려있는 모습이었고, 사람들에게 손을 주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애교도 많은 녀석이었습니다.

녀석은 손님이 들어올 때는 일어나 모습을 살피고 냄새를 맡곤해 마치 주인을 찾는 듯한 모습이었고 눈에는 항상 눈물이 그렁그렁했습니다.

작은 마을이기에 누구의 개인지 모를리 없는 상황. 이에 마을 주민들은 "누군가가 여기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버리고 갔나보다"라고 추측했습니다.

수의사가 개의 상태를 살펴본 결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세심하지는 못하지만 관리를 받고 있었던 개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정밀 검사결과 심상사상충 감염 말기로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수의사는 "의료 보험이 적용되는 부분이 아니어서 큰 질병이 진행이 되면 현실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자기 동물을 방임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눈물 흘리는 견공은 치료를 위해 식당과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집중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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