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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첫방①] 6년 만에 돌아온 송윤아, 연기력은 여전
입력 2014-08-03 10:56 
사진=마마 캡처
[MBN스타 금빛나 기자] 6년 만이다. MBC 주말드라마 ‘마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송윤아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만큼 긴장감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연기와 한층 깊어진 모성으로 중무장하며 다시 배우로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마마가 2일 첫 방송됐다.

극중 성공한 민화작가로 부족함 없는 부를 누리고 사는 승희(송윤아 분)지만 그녀에게 남다른 아픔이 있었다. 시한부 인생으로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승희는 일부러 사람들에게 매정하게 대하며 이별을 준비해 나갔다.

직원들에게 넉넉한 퇴직금으로 작별인사를 대신한 승희지만, 하늘아래 유일한 혈육인 아들 그루(윤찬영 분)만은 어찌하지 못했다.

죽기 직전 그루에게 번듯한 가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귀국을 결정한 승희는 자신의 옛 연인이자 그루의 친아빠인 태주(정준호 분)와 그의 아내 지은(문정희 분), 그리고 딸 보나(조민아 분)에 대한 정보를 모으며 그들의 삶에 조심스럽게 들어설 준비를 모든 마쳤다.

결혼 전 송윤아의 인기는 최고였다. ‘호텔리어 ‘온에어 등 다양한 작품 속 지적이면서도 단아한 이미지와 함께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뭇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혀왔었다. 그랬던 송윤아는 결혼을 발표했고, 그 와 동시에 모든 연기 활동을 접고 전업주부로서 육아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6년의 시간이 지난 후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송윤아에게 다가온 작품이 바로 ‘마마였다. 이에 대해 송윤아는 지난달 31일 진행됐던 제작발표회에서 ‘마마는 인연처럼 다가왔다고 고백하며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마로 제안이 들어왔다. 뭐가 일어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진행됐다. 연기를 하는 지금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다만 너무 빨리 진행된 나머지 몸을 풀 여유가 없었다는 송윤아의 말처럼 극 초반 그의 연기 속 카메라 앞에 선 배우의 긴장감과 어색함이 느껴지기는 했다.


하지만 반부로 갈수록 복잡한 심경에 놓인 승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공백의 아쉬움을 상쇄시켜 나아갔다. 특유의 정확한 발성은 듣기 좋았으며, 여기에 진짜 엄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베어 나오는 모성연기는 한 층 더 깊어져 있었다.

송윤아 외에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등이 출연하는 ‘마마는 매주 토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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