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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찰리·김광현, ERA 1위 경쟁 치열
입력 2014-08-03 07:32  | 수정 2014-08-03 07:37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에이스들에게는 타고투저도 문제 되지 않는다. 2014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향한 에이스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일 열린 2014 프로야구에서는 에이스들의 호투가 눈부셨다. 앤디 밴헤켄(넥센)은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15승을 달성한 밴헤켄은 평균자책점을 2.79로 끌어내리며 평균자책점 2.84를 마크한 찰리 쉬렉(NC)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같은날 김광현은 문학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점) 역투를 펼쳐 시즌 11승(6패)을 거뒀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3.19으로 낮추며 이 부문 3위에 올라섰다. 국내 선수 중 1위다.
3일 현재 2014 프로야구에서 4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총 7명에 불과하다.
릭 밴덴헐크(삼성)가 평균자책점 3.23, 양현종(KIA)이 3.75, 윤성환(삼성)이 3.85, 이재학(NC)이 3.91을 마크 중이다.
평균자책점 상위권의 선수들은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밴헤켄은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 15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찰리가 13회로 2위, 김광현이 10회로 공동 7위를 마크 중이다.
세 선수 모두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에이스로서 마운드 위에서 경기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경기당 106.4개의 공을 던지며 이 부문 1위, 밴헤켄이 106.1개로 2위에 올라있다. 찰리는 102.9개로 4위를 마크 중이다.
세 선수가 상대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밴헤켄은 경기당 7.89개, 김광현은 7.5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평균자책점 4위 밴덴헐크는 9.6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찰리는 맞춰 잡는 투구가 일품이다. 172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이 부문 1위를 마크 중이다. 뜬공과 땅볼의 비율이 2.00으로 현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가장 좋다.
2013 시즌 평균자책점 1위였던 찰리와 강력한 도전자 밴헤켄, 김광현의 경쟁이 리그 후반기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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