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이 최고의 시즌을 재현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김광현은 2일 문학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1승(6패)을 거두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승 행진. 같은 기간 4경기 평균자책점은 1.04에 달한다. 26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만을 허용했다. 13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25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피안타율은 2할7리에 불과하다.
의미 있는 지표도 후반기 달성했다. 김광현은 10승 고지를 넘어서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는데 지난해와는 의미가 또 다르다. 지난해 김광현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승(9패)의 고지를 다시 밟았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하는 등, 구위와 내용은 예년의 위력에 못 미쳤다. 부상에 신음하다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타고투저의 전반적인 시즌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부문 3위(3.19), 다승공동 3위(11승), 탈삼진(99개) 5위, 최소 피안타율 3위(0.252)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현재 단 2명. 3점대 초반을 기록 중인 투수가 김광현 포함 2명인 것을 감안하면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로 돌아온 셈이다.
김광현의 완벽한 부활, 또는 회복은 SK와 김광현의 팬들에게는 흥복이다. 더해 김광현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전기를 위한 사전 단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무사히 채우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게되면 구단의 동의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한 제한적인 자격을 얻는다. 그 가운데 김광현 또한 올 시즌 전 일찌감치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중 일본보다는 미국을 선호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시즌 내내 해외구단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올 시즌 김광현의 등판에는 평균적으로 2명 이상의 메이저리그 혹은 일본쪽의 스카우트가 항상 그의 투구를 지켜봤다. 관심 역시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섰다. 프런트의 실무 책임자 혹은 이적과 관련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부단장급 이상의 주요인사도 다수 방문했다.
류현진의 사례에서 봤듯이 김광현을 향한 해외 구단들의 관심은 이제부터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이 기복 없이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추가로 올해 장착한 커브는 후반기 점점 자리를 잡고 있다. 커브는 김광현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준비했던 첫 번째 구질. 점점 제구가 잡히면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시아 야구를 향한 ML의 시선이 최근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도 김광현에게는 호재다. 류현진과 일본의 투수들은 ML에서도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엘도라도를 찾는 ML의 시선은 이제 완연하게 아시아를 향하고 있다. 거기서 국제대회 맹활약을 펼쳤으며 좌완으로서 강속구를 뿌리는 경험 많은 한국의 투수 김광현은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다.
현지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김광현의 경우에는 부상이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그런 불안요소가 제거된 만큼, 기대 이상의 거액 계약도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면서 그를 선발 요원으로 점 찍고 있는 구단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광현의 진출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시즌 전만 해도 김광현의 해외진출에 대한 의구심 섞인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제 그의 ML행은 엄연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one@maekyung.com]
김광현은 2일 문학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1승(6패)을 거두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승 행진. 같은 기간 4경기 평균자책점은 1.04에 달한다. 26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만을 허용했다. 13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25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피안타율은 2할7리에 불과하다.
의미 있는 지표도 후반기 달성했다. 김광현은 10승 고지를 넘어서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는데 지난해와는 의미가 또 다르다. 지난해 김광현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승(9패)의 고지를 다시 밟았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하는 등, 구위와 내용은 예년의 위력에 못 미쳤다. 부상에 신음하다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타고투저의 전반적인 시즌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부문 3위(3.19), 다승공동 3위(11승), 탈삼진(99개) 5위, 최소 피안타율 3위(0.252)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현재 단 2명. 3점대 초반을 기록 중인 투수가 김광현 포함 2명인 것을 감안하면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로 돌아온 셈이다.
김광현의 완벽한 부활, 또는 회복은 SK와 김광현의 팬들에게는 흥복이다. 더해 김광현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전기를 위한 사전 단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무사히 채우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게되면 구단의 동의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한 제한적인 자격을 얻는다. 그 가운데 김광현 또한 올 시즌 전 일찌감치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중 일본보다는 미국을 선호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시즌 내내 해외구단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올 시즌 김광현의 등판에는 평균적으로 2명 이상의 메이저리그 혹은 일본쪽의 스카우트가 항상 그의 투구를 지켜봤다. 관심 역시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섰다. 프런트의 실무 책임자 혹은 이적과 관련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부단장급 이상의 주요인사도 다수 방문했다.
류현진의 사례에서 봤듯이 김광현을 향한 해외 구단들의 관심은 이제부터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이 기복 없이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김광현을 향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광현은 올 시즌 위력과 구위를 모두 증명하고 있다.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경기 당 106.4개의 공을 꾸준히 던지고 있으며 선발 로테이션을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 거기에 약팀이 된 SK의 소년가장이자 에이스로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도 과시하고 있다. 150km를 손쉽게 넘나드는 직구와 140km 초중반까지 나오는 슬라이더의 위력도 완전히 돌아왔다.추가로 올해 장착한 커브는 후반기 점점 자리를 잡고 있다. 커브는 김광현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준비했던 첫 번째 구질. 점점 제구가 잡히면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시아 야구를 향한 ML의 시선이 최근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도 김광현에게는 호재다. 류현진과 일본의 투수들은 ML에서도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엘도라도를 찾는 ML의 시선은 이제 완연하게 아시아를 향하고 있다. 거기서 국제대회 맹활약을 펼쳤으며 좌완으로서 강속구를 뿌리는 경험 많은 한국의 투수 김광현은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다.
현지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김광현의 경우에는 부상이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그런 불안요소가 제거된 만큼, 기대 이상의 거액 계약도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면서 그를 선발 요원으로 점 찍고 있는 구단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광현의 진출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시즌 전만 해도 김광현의 해외진출에 대한 의구심 섞인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제 그의 ML행은 엄연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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