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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빠진 NC, 김광현에 철저히 당했다
입력 2014-08-02 21:53  | 수정 2014-08-02 22:07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선발 김광현이 6회초 1사 NC 김종호를 삼진처리하고 있다. 이날 NC는 시즌 9승에 도전하는 에릭이 선발 등판했지만 2회말 2사서 SK 임훈의 강습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오른손을 맞고 손민한과 조기교체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NC 다이노스가 무너졌다. 외국인 선발 에릭 해커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을 잃었다. 에이스는 SK 와이번스 선발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설명이 필요없는 거침없는 투구로 NC를 잠재웠다.
김광현이 괴력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단 3개의 안타만 내주고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김광현은 4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11승 고지에 올라섰다.
NC는 선발 에릭이 1-0인 2회말 2사 1루서 SK 임훈의 투수 정면 강습타구를 잡으려다 오른손에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부상으로 손민한과 교체됐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SK는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김광현 세상이 열렸다. 김광현의 괴력은 3회부터 시작됐다. 3회 2사부터 7회 2사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눈부신 역투로 NC 타선을 침묵시켰다.
김광현의 호투에 발맞춰 SK 타선도 불을 뿜었다. 4회 박정권의 투런포와 김성현의 솔로포로 5-1로 달아난 뒤 6회 조동화, 최정, 박정권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4점을 더 보태 9-1로 크게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SK는 김광현에 이어 8회 윤길현, 9회 로스 울프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SK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정과 조동화도 멀티안타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NC는 에릭이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나면서 크게 흔들려 완패를 당했다. 타선도 상대 김광현의 호투에 밀려 5안타 빈공에 머물렀다.
2연승을 거둔 8위 SK는 38승(51패)째를 거두며 7위 KIA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고, 3위 NC는 2연패(51승38패)에 빠지면 2위 넥센과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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