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라산 1m 물폭탄…항공기 결항 속출
입력 2014-08-02 19:31  | 수정 2014-08-02 21:06
【 앵커멘트 】
태풍 나크리가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어제와 오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또 항공기와 선박이 결항되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제주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전까지 쉴새 없이 내리던 장대비는 오후부터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는데요.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어 눈을 뜨기조차 어렵고, 높은 파도에 일부 해안에는 출입 통제선까지 설치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서울 1년 강수량의 70퍼센트에 육박하는 1000mm, 즉 1미터의 비가 이틀 동안 내렸고, 다른 지역도 100mm 이상의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초속 40미터가 넘는 바람도 관측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1,600여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과 창문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있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전면 중단된 상태고, 항공편 역시 국내선을 중심으로 결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어 제주 지역은 오늘 밤 늦게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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