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시체썩는 집에 아들 방치…베란다로 음식을? '경악'
입력 2014-08-02 13:25 
'포천 빌라 살인사건' '포천 빌라 살인사건' / 사진=MBN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시체썩는 집에 아들 방치…베란다로 음식을? '경악'

'포천 빌라 살인사건'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5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지 3일 만이고 이 여성이 잠적한 지 2일 만입니다.

발견된 시신 2구는 이 여성과 직장동료이자 내연관계였던 40대 한국 남성과 여성의 남편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은 집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고무통에 넣었고 직장동료는 직접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1일 남편과 4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이씨는 남편 박모씨와 자신의 직장동료 A씨를 각각 살해한 뒤 이들의 시신을 포천시내 자신의 집 고무통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의자 이 씨의 행동을 보면 기이한 점이 많습니다.

이 씨는 범행 후 아들이 혼자 방치돼 있는 사건 현장을 찾았지만, 집밖에서 음식만 던져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포천 빌라에서 발견된 시신 2구는 살해된 지 최소 2주 이상 지난 뒤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피의자 이 모 씨의 8살 난 아들은 혼자 방치된 채 부패한 시신과 한 집에서 생활해 온 겁니다.

그런데 엄마인 이 씨는 범행 이후 사건 현장인 자신의 빌라를 찾았던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니다.

하지만 혼자 있는 아들은 만나지도 않은 채, 집 베란다를 통해 음식물을 던져주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안방에서는 8살짜리 남자아이가 TV를 켜놓은 채 울고 있다가 발견됐습니다. 집 안엔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이웃 주민은 "(베란다를 통해) 먹을 걸 사다가 넣어 줬다고 들었다. 먹을 걸 넣어주니까 애가 2주 동안 산 거다"라고 증언했습니다.

이 씨는 평소에도 아이의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8살 아이는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찰은 아동학대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씨는 평소 이웃들과 왕래도 없었고, 세상과 동떨어진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집 청소를 하지 않는 등 가사도 전혀 돌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의 엽기적인 행동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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