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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렌, 돌파구는 어디에? 컵스전 4.1이닝 7실점
입력 2014-08-02 12:54  | 수정 2014-08-02 12:55
댄 하렌이 후반기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댄 하렌이 후반기 들어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렌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4 1/3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3개, 평균자책점은 4.76이 됐다.
경기 내용에서 알 수 있듯, 하렌에게 어려운 경기였다. 3회까지 74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2회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솔로 홈런을 맞을 때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3회였다. 안타와 야수 실책, 폭투 등 안 좋은 것은 모두 나오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다.
앤소니 리조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발부에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라이언 스위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맷 켐프의 3루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추가 진루를 허용, 2실점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폭투가 나오며 주자 한 명이 더 들어왔다.
상위 타선을 상대한 5회에도 고난은 계속됐다. 리조를 몸에 맞는 공, 스탈린 카스트로, 스위니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인내가 극에 달한 돈 매팅리 감독은 결국 하렌을 내렸다. 이어 등판한 크리스 페레즈가 희생플라이, 안타 2개로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실점이 늘어났다.

하렌은 마운드에서 부진을 타격에서 만회하고자 애썼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2루 사이 빠지는 타구를 치며 이를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 우익수의 1루 송구가 빠르면서 우익수 땅볼 아웃됐다. 1루심이 처음에는 1루수의 발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컵스의 비디오 판독 도전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후반기 두 차례 등판(7/19 세인트루이스전 4 2/3이닝 3실점, 7/24 피츠버그전 5이닝 5실점)에서 모두 부진했던 하렌은 애틀란타를 건너뛰고 시카고 컵스를 상대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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