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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첫방 ①] 20년지기의 여행…현실적인 친구를 그려내다
입력 2014-08-02 11:16 
사진=꽃보다청춘 캡처
[MBN스타 안성은 기자] 40대의 청춘들이 전하는 여행의 묘미는 고생 그리고 끈끈한 우정이었다.

1일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유희열, 윤상, 이적의 페루 여행기가 그려졌다.

세 사람의 여행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사전 미팅으로 알고 간 자리에서 세 사람은 당일 비행기 티켓을 받았고, 속옷 한 장 챙기지 못한 채 페루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그럼에도 세 사람은 수학여행을 떠나는 여고생마냥 들떠있었다.

비행이 시작되고 열 시간동안 세 사람은 끊임없이 수다를 떨며 여행의 기쁨과 설렘을 만끽했다. 그저 그런 동료와 떠난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20년 지기 친구들이었기에 이들은 매순간이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샤워실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은 숙소, 화려한 고생길의 시작을 알려준 택시 기사의 사기.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이들은 20년 지기가 함께했기에 웃을 수 있었다.

제작진이 더욱 하드코어하게 돌아왔다고 한 만큼, 이들의 여행은 결코 쉽지 않게 이어졌다. 의견의 대립과 감정의 충돌이 발생하는 순간이 이들을 피해갈 리는 없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도 숙소 문제를 두고 이적과 윤상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배려가 호의로 들어나길 원했던 사람과 그 배려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는 현실 속 친구들의 여행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그만큼 이들의 여행기는 현실에 가깝다. 여행 도중 친구와 트러블이 일어나고, 그 트러블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풀어내고 브라운관 속 화려한 뮤지션으로만 생각했던 세 사람이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한 비주얼로 현실 속 ‘나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습은 ‘꽃보다 청춘-페루 팀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꽃보다 청춘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에 이어 연예인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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