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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육지담 패러디… 육지담에게 "동정표란게 존재하는구나" 깜짝
입력 2014-08-01 20:25 
'산이' '육지담' '쇼미더머니3'/사진=산이 페이스북

산이 육지담 패러디… 육지담에게 "동정표란게 존재하는구나" 깜짝

'육지담' '산이' '쇼미더머니3'

래퍼 산이가 쇼미더머니 출연자 육지담 패러디로 신곡을 홍보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1일 산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사와 밀당을 하는나. 힙합밀당남. 몰라 나도 그냥 마음대로 올릴거야. 바디랭귀지 뮤비 풀버전. 브륑잇"이라는 글과 함께 신곡 '바디랭귀지(Body Language)' 뮤직비디오를 게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방송된 '쇼미더머니-시즌3'에서는 타블로 마스타우 팀의 스내키챈 육지담 비아이(B.I) 올티의 단체곡 미션과 관문을 통과한 지원자들의 단독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육지담은 "내가 어리고 경력이 1년도 안 되다보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이겨낼 것"이라며 "여고생의 패기를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육지담은 음악이 시작됨과 동시에 가사를 잊고 비트를 놓치는 실수를 했습니다. 당황한 육지담은 반전을 노리며 무반주 랩을 선보였습니다.

육지담은 "비트와 밀당을 하는 나, 힙합 밀당녀"라고 랩 두 마디를 던진 후 침묵에 잠기더니 "나는 이 무대 위해 밤 샜지, 계속 밤 샜지, 그리고 오늘 밤새고 나는 증명했지"라고 말한 후 또 다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녀는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관객들을 향해 "내 이름이 뭐라고?"라며 호응을 유도했지만 싸늘한 반응만 돌아왔습니다.

육지담의 무대를 본 마스타우는 "이런 경험 두 번 다신 안 할 것"이라며 실망감을 내비쳤습니다.

타블로 역시 "그 땐 도망가 버릴 거다. 만약 이런 일이 또 있으면 무대 위에 뛰어 올라가서 마이크를 뺏어서 내가 랩을 하겠다"고 혹평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무대에서의 실수와 프로듀서의 혹평에도 불구, 육지담은 12명의 래퍼 중 9위에 올랐습니다. 육지담이 탈락할 것이라는 모든 예상을 깨고 육지담은 상위권에 랭크된 반면, 팀의 리더 격인 스내키챈이 탈락했습니다.

예상외의 결과를 본 타블로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이 역시 "동정표라는 게 존재 하는구나"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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