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저우융캉, 조강지처 청부살해 의혹까지…'막장 드라마'
입력 2014-08-01 19:41  | 수정 2014-08-01 21:45
【 앵커멘트 】
각종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중국의 권력 서열 9위, 저우융캉 사건이 점차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저우융캉과 관련해, 시진핑 암살 기도는 물론, 조강지처 청부 살해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때 중국 권력 서열 9위에 올랐던 저우융캉.

하지만 지금 중국 언론들은 '조강지처 청부 살해' 의혹을 포함해 저우융캉의 각종 여자관계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저우융캉이 중국 CCTV 여기자였던 28살 연하의 현 부인, 자샤오예와 재혼하기 위해, 조강지처였던 왕수화를 살해했단 겁니다.

보도된 의혹은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저우융캉의 여자 문제와 관련해, 공개 석상에서 소란을 피웠었다는 왕수화.

이후 두 사람은 이혼했지만, 저우융캉이 자신의 오랜 비서인 궈융샹을 시켜, 왕수화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내연녀로 알려진 CCTV 여기자 선빙과 예잉춘도 올해 초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시진핑 암살 모의설'도 더해져 저우융캉 사건은 그야말로,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 주석 집권에 반대했던 저우융캉은 시 주석 집권 후 지난해 두 번에 걸쳐 시한폭탄과 독침 등의 방법으로 시 주석 암살 계획을 세웠다는 것.

저우융캉과 관련한 각종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나오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오히려 이같은 소문을 저우융캉 수사의 명분 쌓기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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