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에서 연쇄 가스 폭발…3백여 명 사상
입력 2014-08-01 19:30  | 수정 2014-08-01 21:47
【 앵커멘트 】
최근 여객기 사고로 48명이 사망한 대만에서 또 대형 안전사고가 터졌습니다.
연쇄 가스폭발로 3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용한 한밤의 길거리.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나 오토바이들이 날아갑니다.

마치 폭탄이 떨어진 듯 거리 곳곳에선 불길이 치솟고 상점 천장도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폭발이 일어난 거리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쑥대밭이 됐습니다.


오늘(1일) 새벽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에서 연쇄 가스폭발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폭발 직후에 피해자들이 길거리 곳곳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어요."

이 사고로 20여 명이 숨지고 약 3백 명이 다쳤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땅 아래 복잡하게 얽힌 하수관에 가스가 가득 찼고 이 가스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가 된 가스는 석유화학 공장과 연결된 관에서 새어나온 유증기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첸추 / 대만 가오슝 시장
- "일단 구조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대피한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48명이 숨진 여객기 착륙사고에 이어 잇따라 터진 대형 안전사고에 대만 당국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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