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1일 올 상반기 당기순익 1조 193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704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2.9%, 169.6% 급증한 것.
우리금융 관계자는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와 대손비용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용 효율화에 의한 적정한 판매관리비 관리 및 충당금 안정화에 따른 경상적인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상반기말 기준 279조 7000억원으로 지방은행 분할(57조5000억원) 및 증권계열 자회사 매각(101조 9000억원)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2분기 결산결과 순영업수익 2조 3348억원, 당기순이익 5263억원을 시현했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및 2013년 4월 카드부문 분사 등으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2억원 감소했으나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402억원 늘었다.
2014년 6월말 우리은행 총자산은 27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원 늘었다. 이는 원화대출금 4조 4000억원 증가 때문이다.
6월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51%로 전년말 대비 0.48%포인트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 대손비용이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수년간에 걸친 기업구조조정 지원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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