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 용의자 검거…누군가 보니
입력 2014-08-01 11:47  | 수정 2014-08-02 12:08

'포천' '포천 고무통'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다.
30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9시 40분께 포천시내 한 빌라의 작은 방 고무통 안에서 부패가 진행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 1구의 신원은 박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아침 직장에 잠시 나왔다가 잠적한 박씨의 부인 이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집에서 나와 따로 살고 있는 큰아들(28)과도 수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시신 1구에서 채취한 지문은 대조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어서 신원 확인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문이 아닌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확인을 진행할 경우 짧게는 닷새에서 길게는 6주가 걸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박씨로 확인된 시신은 장판에 덮인 채 고무통 안에서 발견됐다.
박씨의 시신 위에는 또 다른 남자 시신이 이불에 덮인 채 놓여 있었다.
경찰은 시신 1구의 목에 스카프가 감겨 있었던 점과 얼굴에 랩이 씌워져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살해된 뒤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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