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비자의 가슴을 설레게 한 최우수 광고 3편이 공개됐다.
TV CF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광고된 TV광고를 대상으로 상반기 결산을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7만2000명의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제작된 광고 소비자 반응분석 리포트인 AD컨슈머리포트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AD컨슈머리포트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기아자동차, 대한항공, 삼성전자 광고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아자동차의 올 뉴 카니발 광고의 경우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제작해 지난달 11일부터 전파를 탔다.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라는 카피로 아빠가 가르쳐준 세상을 주제로 한 해당 광고는 아빠와 아들이 올 뉴 카니발을 타고 경치가 좋은 야외로 캠핑을 떠나는 모습을 그렸다.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강예원(가명, 여, 35)씨는 "수납공간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드러나 캠핑족을 자극할 만한 요소가 있었다"고 평가했고 전종길(가명, 남, 34)씨는 "자연과 함께,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지 않아도 아빠가 아이와 함께 캠핑을 하는 것 자체가 포근한 인상을 줬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광고 시청 후 호감도(7점 만점)가 시청 전 4.96에서 5.2로 상승했다. 광고 평점도 업종 누적평균(4.71)과 전체 누적평균(4.82)보다 높은 4.97을 기록했다. 광고명확성 역시 5.14로 업종 누적평균(5.12)에 비해 높았다.
항목별 평점으로는 배경호감도(5.4)와 광고명확성(5.14), BGM호감도(5.08)가 꼽혔다.
대한항공의 광고는 HS애드가 제작해 지난 3월 18일부터 방송됐다. 해당 광고는 '내가 사랑한 유럽 톱(TOP)10'이라는 주제로 당신의 크로아티아는 어디였는지 묻고있다. '머물러보라 성곽도시 두브로브니크' '찾아와보라 자다르 바다 오르간' '달려보라 아드리아해 요트 항해' 등의 구절이 등장한다.
장현진(가명, 남, 18)군은 "배경음악이 좋고 참신한 문구를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밝혔고 또래인 김도현(가명, 남, 18)군 역시 "크로아티아의 관광명소 중 눈길을 끌만한 곳을 짧고 강렬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진재영(가명, 여, 28)씨는 "광고에 나오는 자연환경이 아름다워서 시선을 끈다"고 답했다.
시청 후 호감도는 7점 만점에 5.46을 보였다. 업종 누적평균은 5.01, 전체 누적평균은 4.95였다. 광고시청 후 호감도는 시청전 5.24에서 시청후 5.48로, 3개월 후에는 5.26을 기록했다.
광고 평점 역시 5.32로 업종 누적평균 4.85, 전체 누적평균 4.82보다 높았다.
광고 주목도도 5.32로 업종 누적평균 4.91, 전체 누적평균 4.82보다 월등하게 좋았다.
지난 5월 1일 첫 방영된 삼성전자의 '2014 NEW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은 모델 기용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얼굴이 클로즈업 됐을 때 호감도가 높게 반응했다. 광고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 나타나는 두 번의 화면전환이 각각 1위(25.15%)와 2위(16.37%)를 차지했다.
최자연(가명, 26, 여)씨는 "광고모델인 김연아 선수가 마음에 들고 광고 중 바람 모양으로 회오리를 표현한 점이 좋다"고 밝혔고 전경애(가명, 46, 여성)씨 역시 "자연에 가까운 바람이라는 느낌을 주고 모델이 주는 이미지도 신뢰가 간다"고 전했다.
장도연(가명, 남, 29)씨는 "마냥 김연아 선수만 내세운 것이 아니라 영상미와 광고 카피도 좋고 뜨거운 여름에 시원한 기분을 준다"고 설명했다.
광고 시청 후 브랜드 호감도는 7점 만점에 5.03에서 5.4로 올랐다. 특히 모델 적합성(5.71), 광고명확성(5.68), 모델영향력(5.54)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고 주목도 역시 5.26을 받아 업종 누적평균(4.95)와 전체 누적평균(4.82)보다 크게 높았다.
광고 친밀도도 4.84를 기록해 업종 누적평균과 전체 누적평균인 4.67을 넘어섰다.
한편 컨슈퍼리포트는 광고 포탈 TV CF가 7년간의 기획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는 초기광고 반응조사 솔루션이다. 최근 3년간 약 40만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2000여편의 광고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해 빅데이터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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