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고급주택, 명품 마감재로 고급 수요 잡는다
입력 2014-08-01 11:26 
[용산 푸르지오 써밋 137H 주방(독일제 주방가구)]
고급아파트의 전성시대로 불리는 2000년대 초반에는 타워팰리스, 시티파크를 비롯해 초호화 단독주택들이 잇따라 공급됐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작품 같은 집이 완성되고, 실내 내부는 호텔을 방불케하는 세계적인 고급 마감재로 채워졌다.
실제 갤러리아 포레는 최고급마감재의 사용으로 분양 당시 화제가 됐던 단지다.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몰테니를 비롯해 독일 대표적인 주방가구 브랜드 지메틱(SieMatic), 아크리니아(Arclinea) 등 최고급 명품 가구들로 꾸며지면서 럭셔리함을 더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화려한 마감재가 고분양가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최근에는 화려하기 보다는 실용적이면서 가격 부담도 적은 마감재 사용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최고급이나 ‘명품 등의 수식어가 붙는 건 최근의 고급주택에도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이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 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시티파크를 잇는 용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아파트란 점에서 최고급 마감재와 최첨단 건축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 현관바닥과 거실아트월은 천연대리석으로 마감했으며 거실-주방 공간도 대리석 바닥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독일산 명품 주방가구인 노빌리아(Nobilia)를 설치하고 수전은 독일 그로헤(GROHE)사 제품을 사용했다. 욕실 전체에 대리석 상판을 설치하고 부부욕실에는 호텔의 욕실을 연상시키는 수입 타일과 월풀욕조로 마감했다.
분양 관계자는 외국 수요층이 많은 지역인데다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설계된 만큼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감을 적용했지만 기존 고급아파트들과 비교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38~39층 2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112~273㎡로 아파트 151가구와 24~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06가구 오피스텔 455실이 일반분양된다.
영화배우 설경구, 송윤아 부부의 보금자리로도 유명한 고급아파트 청담동 동양파라곤 2차는 부촌에 지어지는 최고급아파트인 만큼 인테리어 마감재와 빌트인 가구를 모두 해외 유명제품으로 썼다. 친환경 페인트와 천연 무늬목으로 마감했고, 주방가전과 싱크대는 독일, 창호와 보일러는 미국, 가구는 이탈리아 제품이다. 지하 3층~지상 6층 총 35가구로 지어지며 계약면적 기준으로 298~414㎡ 대형으로 구성됐다.
두산중공업이 서울숲 일대에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일부 세대 내 수입산 주방가구를 적용했다. 전용 69~216㎡, 각 세대의 주방에는 이태리 수입산 주방가구를 설치한다. 전용 216㎡의 펜트하우스에는 50년 전통의 이태리 최고급 브랜드, 톤첼리(Toncelli)의 주방가구를 도입해 고풍스러운 멋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거실, 주방, 복도를 천연석을 기본마감으로 하고, 수입주방가구 및 가전 등 고급 자재를 도입했다. ‘트리마제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전용 25~216㎡ 총 688가구 규모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