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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무효표 1403표, 나ㆍ노 표 격차보다 많았다
입력 2014-08-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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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무효표, 누가 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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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 무효표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30일 오후 11시께 49.9%(3만8311표)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나 후보와 경합을 벌였던 노회찬 후보는 48.7%(3만7382표)를 얻어, 나 후보에 불과 929표차로 석패했다.

7.30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동작을은 결국 재보선이 치러진 15곳 중 여야 후보간 가장 적은 득표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한편 동작을 무효표 1403표 가운데 대부분이 기동민 전 후보의 사퇴를 미처 몰랐던 유권자들의 실수에 따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전투표에선 투표용지에 후보사퇴가 표시되지만, 본 투표일엔 투표소에 공지될 뿐 미리 인쇄해놓은 투표용지엔 별도 표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 후보가 막판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나 후보와의 일전에서 뒤집기까지 성공하지 못한 데엔 늦은 단일화도 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효표와 함께 정작 나경원 당선자는 이날 투표에 참가하지 못했다.


후보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선거인 명부작성 기준일인 선거일 전 22일(7월 8일)까지 주소를 옮겨야 한다. 그러나 여야 모두 극심한 눈치작전 끝에 막판 전략공천을 하면서 일부 지역은 9일 이후에야 공천이 확정됐다.

나경원 당선자 역시 막판 치열한 공천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미처 주소지를 옮기지 못해 투표에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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