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중소기업 기술금융에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올해 온렌딩대출 규모는 역대 최대인 7조원 가까이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웅섭 사장은 지난 달 31일 서울 63빌딩에서 대출중개기관 임원들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온렌딩 대출규모는 6조5000억원인데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지원되는 1조원 중에서 일부 온렌딩 대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온렌딩(on-lending) 대출은 정책금융기관이 저리로 은행에 정부자금을 빌려주면, 은행은 기업심사를 통해 성장성 있는 중소.중견기업에게 대출해주는 간접대출제도이다. 독일부흥은행(KFW)에서 시행하던 제도인데 정책금융공사가 벤치마크한 뒤 대출규모는 2010년 3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4조4000억원에 달했다.
진웅섭 사장은 "온렌딩 대출은 우리경제 체질을 전환하고 창의적이면서 활력있는 국민경제 건설에 부합하는 정책금융 수단"이라며 "온렌딩 지원 대상과 금리 결정권을 민간에 일임함으로써 시장 자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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