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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13K’ 다저스, 애틀란타에 끝내기 승
입력 2014-07-31 14:37  | 수정 2014-07-31 14:45
잭 그레인키는 13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애틀란타를 제압했다. 파죽의 5연승 행진을 이어 나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3게임 승차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다운 경기였다. 양 팀 선발의 호투 속에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애틀란타가 먼저 2회 1점을 내자 다저스가 바로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선발의 투수전이 벌어졌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연장 10회.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중전 안타로 출루 뒤 폭투로 2루로 갔고, 맷 켐프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J.P. 하웰이 승리투수, 데이빗 헤일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8회 맷 켐프의 볼넷, 대타 칼 크로포드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후안 유리베가 유격수 깊은 내야안타를 때리며 2루 주자를 불러들여 한 점 앞서갔다.
한 점을 앞서간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선두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잰슨은 시즌 4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켐프는 이날 경기에서도 0-1로 뒤진 2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유리베는 8회 타점을 올렸다.

디 고든은 시즌 48호 도루를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도루에 성공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뒤집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애틀란타는 2회 에반 개티스의 2루타와 안드렐톤 시몬스의 내야안타를 앞세워 선취점을 냈지만, 이후 그레인키의 투구에 밀려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4회 1사 2루, 6회 2사 2, 3루 기회를 놓친 이들은 9회 바뀐 투수 잰슨을 맞아 업튼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앞선 타석에서 2루타와 안타를 터트린 업튼은 시즌 19호 홈런을 터트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애틀란타는 10회초 선두 타자 조던 셰퍼가 볼넷 뒤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했지만, J.P. 하웰의 견제에 걸리면서 기회를 놓쳤다.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디 고든의 무릎이 베이스를 막고 있는 게 확인되면서 아웃이 확인됐다.
양 팀 선발은 호투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3탈삼진을 기록하며 8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애틀란타 선발 알렉스 우드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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