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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신용 상승 메리츠금융 1000억 회사채 도전
입력 2014-07-31 14:06 

[본 기사는 07월 29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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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올 들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메리츠금융지주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만이다. 최근 신용등급이 'AA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 된 바 있어 회사채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다음달 6일 10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하나대투증권이 대표 주간사로 선정됐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내달 19일 만기 도래하는 공모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최근 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신용등급이 'AA-급'에서 'AA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5일 한국신용평가는 메리츠금융지주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올렸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4월 메리츠금융지주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메리츠금융지주가 진행 중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본 비율 등 재무비율 개선을 위해 총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유상증자 자금 납입이 마무리되면 현재 부채비율(총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 기존 46.3%에서 37.5%로 낮아지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신평은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재무안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란 점을 근거로 신용등급을 올렸다.
신주 발행 가격은 액면가(500원) 11배 수준인 5490원이다. 최대주주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증자에 참여해 회사에 115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은 내달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규 회사채 공급량이 많지 않은 상태라 이번 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는 무난히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최근 계열회사인 메리츠캐피탈(신용등급 AA-)도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800억원 규모 기관 청약금을 끌어들였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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