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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수출입은행, 10억弗 글로벌본드 발행 추진
입력 2014-07-31 14:05 

[본 기사는 07월 29일(14:1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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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수출입은행이 하반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하반기 중 10억달러 안팎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외국계 IB들을 대상으로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고, 이번주 안에 주간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빠르면 9월께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와 규모·만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주간사단을 선정한 뒤 세부 내용 결정키로 했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 8일에도 총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수출입은행은 3년물과 10년물을 7억5000만달러씩 구성한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를 택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듀얼 트란쉐는 하나의 만기로만 채권을 발행하는 통상적인 글로벌본드 발행과 달리 서로 다른 두 개의 만기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그간 꾸준히 한국물의 벤치마크를 만들어 온 수출입은행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독특한 구조나 특별한 구성으로 발행을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흘러 나온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다른 한국물들이 발행됐던 기조를 살펴보며 발행 시기와 조건을 고심하고 있는 중이라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며 "다만 하반기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자금을 조달해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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