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지역주의 타파' 꿈 이뤘다
입력 2014-07-31 08:00  | 수정 2014-07-31 13:53
【 앵커멘트 】
고향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인은 세 번째 도전 끝에 뜻을 이뤘습니다.
묵묵히 박근혜 대통령 곁을 지키며 적지나 다름없는 호남에서 결국 '지역주의 타파'라는 목표를 이뤘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펙트 : '거위의 꿈')

이정현 순천·곡성 새누리당 당선인의 통화 연결음 '거위의 꿈'입니다.

이 당선인은 그 꿈을 이뤄냈습니다.

그의 꿈은 '지역주의 타파'입니다.

세 번 도전 끝에 이뤄낸 꿈입니다.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뒤 여당 인사로는 처음으로 적지나 다름없는 호남 지역 국회의원에 당선된 겁니다.

광주 살레시오고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 당선인은 지난 1984년 민정당 구용상 전 의원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을 맡았고, 2004년에는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을 맡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습니다.

국회 첫 도전이었던 2004년 17대 총선에서 720표를 얻어 득표율 1.03%에 그쳤지만,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은 이 당선인은 호남지역 숙원사업을 챙기면서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2012년 4·11 총선에 다시 도전해 4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니 총선'이라고 불린 이번 7·30 재보선에서는 서울 동작을 출마도 거론됐지만 이 당선인은 이번에도 고향 전남 순천·곡성을 고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당시 새누리당 전남 순천·곡성 후보
- "저 이정현의 승리는 선거혁명이고 대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산 폭탄을 퍼부을 자신이 있습니다."

이 당선인의 간절한 호소는 결국 어머니 생신인 7월 30일 결실을 맺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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