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시신 바꿔치기 됐다" 괴담 확산
입력 2014-07-30 19:40  | 수정 2014-07-30 20:36
【 앵커멘트 】
국과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병언의 사망을 둘러싼 각종 괴담이 SNS에서 난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국회의원의 의혹 제기로 불이 붙은 시신 바꿔치기 괴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먼저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2일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검사를 하고, 오른손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유병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선 유병언의 사망을 알린 이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이 아닌 사망한 이복동생이라는 것.

DNA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형제 간에는 유사점이 있기 때문에 유병언이 자신 대신 동생의 시신을 눕혀 놓고 검경을 감쪽같이 속였다는 겁니다.

아예 노숙인 시신을 옮겨 놓았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정부가 유병언의 검거 가능성이 낮아지자 이름 모를 노숙인 시신으로 거짓을 유포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시신 바꿔치기' 의혹은 급기야 정치권에도 번졌습니다.

시신 감식에 참여한 경찰관의 제보를 확보했다며 가짜 시신 논란에 불을 붙인 겁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대변인
- "그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라고 자신한다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괴담이 확산되자 경찰도 이례적으로 장문의 설명자료까지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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