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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박은선 선수 러시아 이적 "성별 논란 때문 아니다…오묘한 기분"
입력 2014-07-30 15:06 
'박은선 러시아 이적' '박은선 러시아 이적' / 사진=MK스포츠


여자축구 박은선 선수 러시아 이적 "성별 논란 때문 아니다…오묘한 기분"

'박은선 러시아 이적'

국가대표 박은선이 러시아 여자축구 리그 진출을 위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박은선의 러시아 출국은 로시얀카 WFC 이적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박은선이 국내에서 활동을 하며 성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해 러시아행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은선은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떠나는 기분을 한마디로 요약해 달라'는 질문에 "오묘하다. 조금 슬픈 느낌도 있다"고 말하며 "어제 언니들이랑 작별 인사를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속내를 전했습니다.


해외진출과 관련해 박은선은 "나 개인을 위해서 이적을 결심했다.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강조하며 러시아 진출이 성별 논란 때문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또 박은선은 "월드컵 무대에서 잘하려면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로시얀카의 제의가 오자 서두르게 됐다"며 "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로서 많은 관심이 쏠리기 때문에 전 경기를 다 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박은선의 팔뚝에 새겨진 'the beginning of a new day' 문구가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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