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전투기 올해 들어 세차례…김정은 '버럭' 무슨일이?
입력 2014-07-30 15:04 

북한 공군이 운용 중인 미그-19 전투기가 올해 들어서만 3대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0일 "비행 훈련에 나선 북한의 미그-19 전투기가 지난달과 이달 등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추락했다"면서 "북한이 옛소련에서 도입해 운용 중인 미그 계열의 전투기 노후화가 심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달 초에도 황해도 곡산 비행장에서 이륙한 미그-19가 추락한 이후 해당 기종의 비행훈련이 잠시 중단되기도 됐다"고 전했다.
곡산비행장은 북한 공군의 최남단 주작전기지로서 북한군의 주력전투기인 미그-17·21기 등 50여 대가 배치돼 있으며 이 기지를 이륙한 전투기가 고속으로 남하하면 5분이면 서울까지 도달할 수 있다.

옛 소련이 1953년에 개발한 미그-19는 1983년 북한 이웅평 상위(대위)가 몰고 귀순한 전투기이기도 하다. 북한은 미그 계열 전투기 400여 대 등 800여 대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전투기가 잇달아 추락하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3~5월 공군 비행단을 집중적으로 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월 항공 및 반항공군 제2620부대와 제188부대에 이어 4월에는 제188부대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
특히 4월 15일에는 전군 조종사들이 참가한 제1차 비행사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으며 5월에는 창군 이래 처음 열린 공군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를 관람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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