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재보궐 선거일인 30일 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정부·여당 심판을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당은 선거 후반 야권 단일화와 유병언 시신 발견 등에 따른 국정운영 실책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초접전 지역이 늘자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라고 보고 막판 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시작에 앞서 '당신의 투표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피켓으로 캠페인을 벌이며 유권자·지지자들의 참정권 행사를 촉구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번 재·보선은 세월호 참사와 유병언 수사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과 세월호 특별법을 반대하는 새누리당에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선거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만큼 꼭 소중한 권리인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도 "오늘 투표 시간은 저녁 8시까지라 직장인도 투표할 수 있다"면서 "유권자 여러분이 오늘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변화의 불씨를 댕겨 달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새누리당 후보를 막판 추격한 경기 김포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김포의 한 아파트단지를 돌며 김두관 후보 지원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특권층 경제가 아니라 서민 경제를 살리고자 오늘 정의와 진실의 힘을 실어주는 투표를 하셔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투표 하셔야 한다"며 "진실, 정의, 국민의 힘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당은 이날 별도의 개표 상황실을 꾸리는 대신 당 대표 회의실을 상황실로 이용하며 개표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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