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2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24%나 웃돌아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30일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912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인 2349억원을 24% 초과했다"며 "이는 계절적인 성과급 600억원 지급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대손비용과 비이자이익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압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 마진은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면 2분기와 동일한 1.96%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기준금리가 25bp인하되더라도 마진 하락영향은 2bp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만기도래 중금채 평균금리가 2.86%인 반면 신규 중금채 리파이낸스 금리는 2.5%후반으로 약 30bp이상의 차이가 있어 조달금리 하락이 대출금리 하락을 상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반기 대출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대출성장 규모가 연간 계획 대비 90% 수준에 육박하여 하반기 대출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분기 1% 이상의 성장은 하반기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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